[마켓인사이트]檢, 한미약품 사태 관련 금융社 13곳 압수수색

입력 2016-10-19 13:50   수정 2016-10-19 15:56

이 기사는 10월19일(10: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검찰이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회사와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하기 전 한미약품 주가 하락을 예상한 대규모 공매도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19일 NH투자증권 등 금융회사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 본사에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미악품의 수출 계약 해지 공시 전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 거래량이 많았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것”이라고 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주식을 빌려 주식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비쌀 때 매도 주문을 낸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갚아 차익을 거두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지난달 30일 오전 악재성 공시를 내기 직전 한미약품 주식에 대한 공매도 거래량은 5만471주였다. 이날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 거래량(10만4327주)의 절반이 악재성 공시 이전에 이뤄진 것이다.

검찰은 증권사 등이 한미약품의 악재성 정보를 미리 확보해 공매도에 나섰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28분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8500억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전날인 29일 오후부터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진상 확인을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공시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하헌형/심은지 기자 hhh@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